여성알바를 당신이 무시하면 안되는 15가지 이유

진상 손님 상대하니 자존감만 낮아져 호소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사랑 고백'을 시도하는 일부 중년 여성들을 겨냥한 글이 온,오프라인상에서 공감받고 있을 것이다. 6일 다체로운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선 '아저씨들 여자 아르바이트생에게 고백 좀 그만합시다'라는 타이틀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전00씨는 "서비스직에 종사하면서 나이도 배로 여성알바 대다수인 저자에게 고백받으면 기분이 어떻겠나"라며 "자존심이 많이 상끝낸다"고 했다.

그는 "서비스직을 하다 보면 손님께 상처를 꽤 많이 받는다"며 "늘 수많은 대상을 대하기에 감정 소모가 강한데, 진상 손님도 있어 몇 번 상대하다 보면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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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러면서 "늘 이런 상태에 40~30대 여성에게 고백까지 받으면 기분이 좋기는커녕 연인이 내 직업과 나 자신을 쉽게 보는 것 동일한 느낌"이라며 "고백을 하는 요즘사람들은 껄떡이 아니라고 하지만, 고백받는 입장이나 앞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선 껄떡대고 치근대는 것"이라고 강화했었다.

한00씨는 "'휴일날 일하셔서 남친이 크게 속상하시겠다' 따위의 유도 질문도 하지 말아달라"며 "듣는 입장에서는 그런 뜻을 왜 하는지 다 안다. 그냥 모르는 척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저 알바도 내게 호감이 있습니다', '혹시나 잘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등 명분으로 당위성을 만들지 말아달라"고 지적하기도 했었다.

유00씨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공감한다는 현상을 드러냈다. "당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불쾌한 짓이다", "남의 직장에 와서 민폐 미치는 것", "아르바이트하다가 당해 본 적 있는데 기분만 나빴다" 등 댓글이 달렸다. 실제 아르바이트생들이 직무 중 겪는 최고로 큰 걱정은 '진상 손님'인 것으로 보여졌다. 알바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은 지난해 아르바이트생 7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10명 중 6명의 아르바이트생(89.7%)이 근무 중 스트레스를 받으며, 그 원인으로는 '진상 손님'(39.4%)이 4위로 꼽혔다고 밝혔다.